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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심재철 자료 중 정부구매카드 내역에 유흥·단란주점 없어"
"기재부 지침 따라 클린카드 사용"…심재철 "정부 불법 예산 사용 포착"
2018-09-19 00:00:12 2018-09-19 00:00:1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무단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부 예산정보 중 청와대의 정부구매카드가 단란주점에서 쓰인 내역이 들어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부 언론이 심재철 의원실에 무단 유출된 청와대의 정부구매카드 승인내역에 단란주점이 포함되어 있고, 이는 코드가 풀린 클린카드가 불법적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부구매카드(클린카드) 사용내역 확인 결과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에서 사용한 내역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비서실은 기획재정부의 예산집행지침을 준수하여 클린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 부처 장차관이 불법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내역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취득한 정보에서 정부 부처의 횡령 등 불법적 예산 사용 정황을 포착했고, 이를 분석해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접속 시연회를 열어 정부의 예산정보를 얻는 데 해킹과 같은 불법을 동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실 직원 업무용 컴퓨터로 문제가 된 재정정보분석시스템에 접속하는 시연을 하며 “해킹 등 수법을 쓴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접속했고 접근권한이 없는 곳에 접근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디브레인 접속 시연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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