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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파월 금리인하 기대 차단…다우 0.61% 하락
2019-05-02 08:30:41 2019-05-02 08:30:4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것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77포인트(0.61%) 하락한 2만6430.1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10포인트(0.75%) 내린 2923.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5.75포인트(0.56%) 낮아진 8049.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영향을 줬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2.25~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금리정책에 있어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연준은 경제활동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부진한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한다는 소견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물가약세는 일시적이며 금리인상이나 인하 어느 쪽으로도 강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시장이 기대했던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국채금리 상승, 주식시장 하락으로 이어졌다. 장 초반 애플의 호실적에 힘입어 S&P500지수가 2954.13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이날 2.2%에서 출발해 2.3%까지 치솟았다.
 
경제지표는 엇갈리게 나타났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부문 고용은 27만5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7만7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을 기록해 전월(55.3)과 시장전망치(55.0)보다 낮았다. 특히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9% 감소한 연율 1조2820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는 전월과 변함없음 이었다.
 
FOMC 결과로 공포지수가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80% 오른 14.80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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