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서산공장 '유증기 유출' 치료 300명 넘어
입력 : 2019-05-18 17:56:28 수정 : 2019-05-18 17:56:28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한화토탈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유증기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탱크에 물을 뿌려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서산중앙병원, 서산의료원 등 지역 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유출된 수증기로 치료를 받은 인근 주민과 근로자가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이튿날인 18일 오후 5시44분인 현재까지 서산중앙병원은 74명가량이, 서산의료원은 250명이 넘게 병원을 찾았다. 
 
지난 17일 오후 12시30분경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가 과열되면서 유증기가 유출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살수를 통해 탱크 온도를 낮추는 쿨링작업을 실시한 뒤 오후 2시40분경 유증기 발생을 차단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공장 주변으로 유출된 수증기에서 심각한 악취가 퍼지면서 주민들은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다. 당시 일대 주민에게는 외출 자제 권고령이 내려진 바 있다. 
 
환경부는 사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유출된 악취 유발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유해화학물질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증기 성분에 발암 물질인 벤젠 성분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인체 유해 기준(140ppm)에 한참 못미치는 1~2ppm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한화토탈 측의 설명이다. 
 
한화토탈에 따르면 사고 당일 내원한 환자들은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퇴원했으며, 뒤늦게 뉴스를 접한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방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토탈은 홈페이지에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고 "유증기 유출로 직접 피해를 입으신 대산동 주민들, 협력업체와 당사 지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가동을 정지했으며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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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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