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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문회 막판 '변호사 소개' 거짓말 논란
2019-07-09 08:52:41 2019-07-09 08:52:4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9일 열린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변호사 소개'를 둘러싸고 윤 후보자가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언급한 한 뉴스타파의 인터뷰 파일이 공개됐다. 앞서 윤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윤 전 서장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변호사 선임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그는 "저런 말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건 수임에 대한 소개를 한 적이 없다"며 "변호사 소개와 실제 변호사 선임은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다면 명확하게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 기형적인 사건과 윤 후보자가 연결되는 접점이다. 변호사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이렇게 거짓말을 한 사람이 어떻게 검찰총장이 되겠나. 명백한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역시 "윤 후보자가 하루 종일 말한 게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청문위원으로서 우롱당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윤 후보자의 말과 녹취와 조금 다른 면이 있다"며 "부정확한 기억으로 발언할 수도 있다"고 엄호했다. 다만 같은 당 송기헌 의원은 "진술을 잘못한 것 같다"며 "본인 기억만으로 말한 것에 대해 의원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억이 다 정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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