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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이익배당금 8조3천억 지급…전년보다 24.9% 감소
주식형펀드 배당금 78.9% 급감, 채권·대체투자는 증가
2019-07-19 10:57:35 2019-07-19 10:57:35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상반기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은 총 8조32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조926억원) 대비 2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펀드이익배당금 지급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펀드이익배당금은 자산운용회사의 집합투자자산(펀드) 운용 결과 발생한 금전적 이익으로 결산일에 투자자들에게 배분되는 금액이다.
 
공모펀드 배당금은 1조8778억원로 전년 동기(2조1864억원) 대비 14.1%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6조4462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9062억원) 대비 27.6% 감소했다.
 
펀드유형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주식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감소했지만 채권형·대체투자(부동산, 특별자산)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증가했다.
 
MMF의 배당금은 913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922억원) 대비 29.3% 감소했고, 주식형 펀드의 배당금도 424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00억원) 대비 78.9% 감소했다.
 
채권형 펀드 배당금은 1조528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21억원) 대비 49.5% 증가했으나,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는 감소했다. 대체투자(부동산, 특별자산)형 펀드의 배당금은 4조73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72억원) 대비 33.2% 증가했다.
 
아울러 상반기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8조3240억원) 중 재투자 금액은 2조8877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34.7%를 차지한다. 재투자는 투자자의 이익분배금에서 세액을 공제한 금액 범위 내에서 당해 수익증권을 다시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 1조2746억원, 사모펀드 1조6131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 67.9%, 25.0%로 나타나다. 재투자율은 재투자금액을 배당금 지급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금전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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