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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약, 췌장암 신약 임상 지속 소식에 상한가
2019-08-26 15:48:17 2019-08-26 15:48:1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삼성제약(001360)이 급락장 속에서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췌장암 신약 '리아백스주'의 임상 3상 중간분석 결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전날보다 600원(29.85%) 오른 261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40만주에 못 미쳤던 거래량은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은 178만여주를 기록했다.
 
삼성제약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췌장암 신약 리아백스주 기대감이다. 삼성제약은 독립적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가 리아백스주 3상 임상시험을 중간분석한 결과 임상시험을 중단 없이 최종시점까지 지속할 것을 권유했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다고 전날 밝혔다.
 
중간분석에서 약품으로 인한 사망이나 치명적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안정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의미다.
 
리아백스주는 2014년9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은 치료제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11월 국소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148명을 모집해 임상을 시작했고 중간분석을 위해 지난 4월 IDMC를 구성했다.
 
중간분석은 임상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사망자가 발생하면 안정성을 확인하고 임상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치료목적으로 리아백스주를 처방하고 있는 최종권 건양대학교병원 교수는 말기 암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향후 국제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제약은 올해 11월 임상시험이 종료되면 통계분석 등을 통해 정식 항암제로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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