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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웨이브, 넷플릭스 제쳤다(종합)
지난달 사용자 264만171명 / 넷플릭스보다 21.5% 많아
2019-10-24 14:42:45 2019-10-24 14:51:0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출범 한달째인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넘어섰다. 한달간 실 사용자 수가 20% 이상을 웃돌며 한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넷플릭스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24일 발표한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웨이브의 지난 9월 사용자는 264만171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17만2982명의 사용자를 기록한 넷플릭스를 뛰어넘는 수치다. 사용자 수는 한달간 1번이라도 서비스에 접속한 수치 가운데 중복되지 않은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 
 
자료/아이지에이웍스
 
OTT 애플리케이션(앱)의 일일 사용자 수치에서도 웨이브가 넷플릭스를 앞섰다. 웨이브는 현재 일평균 사용자 수 8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푹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넷플릭스의 일평균 사용자수는 51만명이다. 
 
연령대별로는 웨이브가 30대 여성 비율이 24.1%, 넷플릭스가 20대 여성의 비율이 19.1%로 각각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웨이브의 사용 비율이 넷플릭스를 웃돌았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지난달 18일 출범했다. 사진/콘텐츠웨이브
 
웨이브는 독점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료가입자 확보에 나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우선 출범과 함께 조선로코-녹두전을 선보였다. 100억원 규모 제작비를 전액 콘텐츠웨이브가 투자한 작품이다. 웨이브는 녹두전 주문형비디오(VOD)를 독점 제공 중이다. 해외시리즈도 단독 공개했다. 현재 국내 최초로 세이렌, 매니페스트, 더 퍼스트 등 미국 드라마 시리즈를 오픈했다. 현재 녹두전 후속 제작 콘텐츠를 물색하고 있으며, 미국 드라마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넷플릭스에 맞서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웨이브의 경쟁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기존 푹에서 웨이브로 리뉴얼 업데이트가 있었던 9월18일 이후 20대 신규 설치 사용자수가 급격히 늘면서 기존 넷플릭스에 밀리고 있었던 20대 연령층에서도 넷플릭스와 격차를 빠르게 좁혀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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