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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판교·상암 고정밀 지도 무상 공개
2019-10-29 17:43:10 2019-10-29 17:43:1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랩스는 판교·상암 지역의 고정밀지도(HD맵) 데이터셋을 무상으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연구기관·스타트업과 자율주행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19'에서 회사의 HD맵 제작 솔루션 '하이브리드 HD 매핑'을 활용한 판교와 상암 지역의 HD맵 데이터셋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HD 매핑 솔루션은 항공 사진에서 추출한 도로 레이아웃 정보와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이 이동하며 수집한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HD맵을 만든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이번 HD맵 데이터셋 공개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한단계 올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 위 자율주행이 가능한 머신에 가장 중요한 센서가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HD맵인 만큼 국내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과 함께 기술 수준을 성장시키겠다는 의미다.
 
네이버랩스는 판교·상암 지역의 HD맵 데이터셋을 공개한다. 사진/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머신의 '최신성'을 유지하기 위한 크로우드소싱 매핑 방식의 '어크로스(ACROSS)'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차량에 장착된 매핑 기기(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되는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차선, 정지선, 도로마커 등 도로 레이아웃 정보와 3차원 정보의 변화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업데이트하는 솔루션이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부문장은 "HD맵을 활용하면 복잡한 대도심에서도 자율주행 머신이 위치인식, 경로계획, 주변 환경 인지 등을 쉽게 할 수 있다"며 "일반 차량의 차선 단위 정밀 길안내 서비스나 증강현실 기반의 HUD 개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의 데이터셋 사용을 희망하는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은 네이버랩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네이버랩스는 향후 여의도와 마곡 지역까지의 HD맵 데이터셋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관계 부처, 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데이터 공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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