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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 평균 월세 53만원, 5개월만 오름세
2020-01-10 10:09:58 2020-01-10 10:09:5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달 서울 원룸의 월세 가격이 5개월만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내 전용면적 33㎡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는 53만원으로 전월 대비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부터 4개월 연속 51만원에 머물러있다가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직장인이 많은 서초구(59만원)와 영등포구(49만원), 중구(63만원), 강서구(46만원)가 7%씩 올라 변동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66만원)와 종로구(52만원)도 각각 6% 상승했다. 주요 대학이 있는 관악구(39만원), 광진구(50만원), 서대문구(47만원) 등도 4% 이상 올랐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평균 월세는 67만원으로 전월 대비 2% 상승했다. 강남구(106만원), 서초구(97만원), 송파구(83만원) 등 강남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6~7% 올랐다. 강서, 강북 지역의 인기 학군 지역인 양천구(61만원)와 노원구(61만원)도 5%씩 상승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중앙대학교(41만원)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였다. 건국대(48만원), 연세대(52만원)가 각각 4% 올랐고, 서울대(39만원)도 3% 가량 상승했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분석센터팀장은 "최근 입시제도 개편과 방학 이사 수요가 겹치면서 서울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투·스리룸 월세 시장까지 영향을 미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개강이 시작되는 3월 전까지 서울의 원룸과 투·스리룸 월세는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 내 원룸, 투·스리룸 월세 변동 추이. 자료/다방
 
서울시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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