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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까지 번진 우한 폐렴…프랑스서 확진 환자 2명 나와
두 환자 모두 최근 중국 방문한 것으로 확인
2020-01-25 10:52:10 2020-01-25 10:52:1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프랑스에서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유럽 대륙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중기술과학대학 통지의학원 병설 유니온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을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해당하는 '을류'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갑류' 수준의 대응을 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아그네스 부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에서 2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염자 두 사람 모두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하나는 48세 남성으로, 이 남성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근원지인 중국 우한을 다녀온 뒤 지난 22일 프랑스에 들어왔고 그 사이 1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 남성은 보르도 병원에 입원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확진자인 여성은 파리에 입원 중이다.
 
부쟁 장관은 "유럽은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도 앞서 의심 환자 14명이 발생했지만 검사 결과 이들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잉글랜드 공공보건국(PHE)의 폴 코스포드 교수는 다만 영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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