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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말 뿐인 중소상공인 지원...실효성 의문
2020-03-17 15:03:26 2020-03-17 17:29:46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휴업 수준인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가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대출 때문에 안된다면서 은행들이 거절하고 있고, 신용보증을 받아보려고 해도 신청 건수가 이미 10만건에 달하고 있어 언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가 극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정책 자금 대출을 신청해도 은행에서 거부를 당하는가 하면, 대출이 완료되는 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런 불만들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6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협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해도 담보나 신용이 안 좋으면 거부 당하기 일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역신용보증재단의 경우 대출 신청이 몰리며 현재는 신청 건수가 10만건에 달해 적체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중기부는 위탁보증제도를 도입해 지역신보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위탁 보증 업무를 할 수 있게 해 자금 지원을 원활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 자금 지원 외에도 식품 산업 마스크 우선 지원, 수출 기업 지원 방안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푼 만큼 이 정책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정등용 입니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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