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현대글로비스, 완성차 가동중단에 불확실성 커져…목표가↓-이베스트투자증권
2020-03-20 08:52:04 2020-03-20 08:52:0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자동차공장 가동 중단으로 단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내렸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중단 일정이 발표됐다"며 "특히 유럽의 경우 현대, 기아차, 폭스바겐을 포함해 사실상 메이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의 가동중단이 발표됐고 대부분 2주일 또는 그 이상에 걸친 기간 중단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와 같은 현상은 자동차 운반뿐만 아니라 부품공급 전반적인 supply chain(공급망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글로비스의 해외물류와 PCC(완성차 해상운송), CKD(반조립제품)사업 전반적으로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차후 자동차 산업 부양책의 실시로 인한 운송 수요 급증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1분기의 경우 골든레이(Golden Ray)호 사고의 선체보험금 약 1047억원이 예상보다 조기에 입금돼 재무적 타격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성장을 이끌었던 PCC, 해외물류사업은 감익 트렌드로의 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도약 시점은 3분기 이후로 이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