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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5·18 이어 '협치 행보'
통합당 당대표 차원 4년만…'아스팔트 보수' 거리두기
2020-05-20 17:08:55 2020-05-20 17:08:5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통합당에서 당 대표 차원의 추도식 참석은 4년 만으로 주 원내대표의 참석은 차별화 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일 통합당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노무현재단 측의 11주기 추도식 초청장을 받고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통합당에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4년 만으로 2016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당 대표가 공석인만큼 정 원내대표가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이번에도 주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참석한다. 
 
지난 2018년 9주기 추도식 당시엔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화를 보냈고, 황교안 전 대표는 10주기 추도식에 민생대장정의 일정으로 불참한 바 있다. 다만 황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당 지도부를 대동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도식 참석 질문에 "저는 8주기에도 참석했고 우리 당 대표들이 참석한 사례가 많다"며 "국민 통합 의미도 있고 추도식이니까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017년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의 원내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념식에서 보수 야권이 논란을 일으켰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일명 '아스팔트 보수'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두번째 외부 일정으로 봉하마을을 택하면서, 주 원내대표 체제가 외연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18민주화운동 40주기인 지난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당선인들이 원유철 대표 등이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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