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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시한 넘은 사드 미사일 동일하게 교체"
한밤 중 '기습 수송'…육로로 장비 이동, 오전 6시 종료
2020-05-29 10:24:40 2020-05-29 10:24:4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는 29일 경북 성주에 위치한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배치된 요격미사일이 운용 시한이 넘어 똑같은 종류로 동일한 수량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성주기지 장비 교체 등을 위한 수송작전을 기습적으로 실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를 야간에 수송했다. 작업은 이날 오전 6시쯤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전 미사일 등 장비를 실은 주한미군 차량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방부 관계자는 "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장비, 운용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미사일 등이 포함됐다"며 "교체된 요격미사일은 기존에 있던 것과 똑같은 종류이고, 수량도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교체된 미사일 대수에 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체계의 성능개량과도는 관계없다"면서 "미사일 발사대가 새로 기지에 들어가지는 않았고, 국내에 반입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송작전의 기본 목적은 장병들 생활 공간이 열악하기 때문에 시설물을 개선하고 기한이 도래한 노후화한 장비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에 장비 수송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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