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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수량 늘린다고? 누리꾼들 "가격내리는 게 우선"
2020-06-16 15:19:43 2020-06-16 15:19:4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공적마스크의 1인당 구매수량이 10매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수량 늘리기 보다 가격을 내려 누구든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동시에 비말차단마스크의 공적공급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마스크를 1인당 1주일 10장까지 살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달 30일 종료예정이었던 공적마스크 수급조치를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제조사의 공적 마스크 의무공급비율은 기존 60%이상에서 50%이하로 축소된다.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시민들이 일회용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22개 업체, 40개 제품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공적공급비율은 다음달 11일까지 기존과 마찬가지로 60% 이상으로 유지된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수급이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의 이같은 조치를 반기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공적마스크 구입 수량을 확대하는 것은 더운 여름에 별 소용없는 조치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다. 20매로 늘린다 하더라도 더워서 쓰지 않을 뿐더러 가격도 부담된다는 것이다.
 
오픈마켓에서도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상황에서 공적마스크도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쇼핑, 옥션, 쿠팡 등의 오픈마켓에서는 K80, K94 등의 보건마스크가 1500원 이하에 판매되고 있다. 1190원의 특가도 등장해 소비자들의 앞다퉈 구매하고 있다. 
 
SNS에서는 '5인가족에 10장씩이면 총 50장인데, 가격이 너무 쎄다', '공적 마스크제도가 끝나면 또 업자들이 사재기해서 가격이 폭등할 것이다. 비싸도 사놔야할것 같다', '더워지니 공적마스크가 남아도는것 같다. 가격 내리는게 더 시급하다' 는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말차단마스크에 대한 수요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은 공적마스크 몇장 더 사는것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덴탈마스크를 달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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