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북미대화 재개 중요"…비건 "한미 긴밀 공조"
청와대서 1시간 10분 가량 면담…방위비 등 한미 현안 논의
입력 : 2020-07-09 16:30:24 수정 : 2020-07-09 16:30:24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9일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 실장이 오전 10시부터 11시10분까지 70분 간 청와대에서 비건 부장관을 접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접견에서 서 실장은 "굳건한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임을 강조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고 비건 부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미 양국은 또 최근 북한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 실장은 비건 부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전념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관련 노력을 지속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북미 간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직후 "비건 부장관은 북한과 대화 재개 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다양한 한미 양자 현안 및 국제 정세에 관해 논의했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당초 이날 접견은 서 실장이 대북 제재와 무관한 남북 협력 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청와대는 관련 대화에 대해 밝히지 않닸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우리는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북한과 남북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통일부는 "비건 부장관이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 실장과 비건 부장관 사이의 일대일 공식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건 부장관은 서 실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2박3일 간 방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서훈(오른쪽) 국가안보실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청와대 귀빈접견실에서 만나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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