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오랜만에 등장한 마블의 신작 ‘뉴 뮤턴트’가 개봉 첫 날이지만 ‘테넷’의 존재감에 가로 막혔다.
1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0일 개봉한 ‘뉴 뮤턴트’는 전국에서 하루 동안 총 1만 421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화 '뉴 뮤턴트'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뉴 뮤턴트’는 2015년 ‘엑스맨’ 판권을 소유한 이십세기폭스가 제작을 발표한 이후 무려 5년 만에 개봉이 이뤄진 영화다. 개봉 직전까지도 재촬영과 ‘코로나19’로 몇 차례 연기가 이뤄져 우여곡절이 많았다. 워낙 충성도가 높은 마블의 신작이란 점과 함께 마블스튜디오를 소유한 월트디즈니가 이십세기폭스까지 인수하면서 ‘엑스맨’ 판권까지 다시 거둬 들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에 대한 ‘리부트’로 주목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의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평가에서 ‘뉴 뮤턴트’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쏟아지면서 향후 월트디즈니가 ‘엑스맨’ 세계관을 어떤 식으로 소화할지 판단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뉴 뮤턴트’는 통제할 수 없는 능력으로 비밀 시설에 수용된 10대 돌연변이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각성한 후 끔찍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얘기를 그린다.
한편 같은 날 1위는 지난 달 26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다. ‘테넷’은 이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2만 5143명을 끌어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117만 179명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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