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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친환경 실천 각양각색 '눈길'
2020-09-19 08:00:00 2020-09-19 08: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그린금융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친환경 경영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기존의 금융지원·투자뿐 아니라 각종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 실천들이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친환경 캠페인인 'KB 그린웨이브'를 통해 절감한 비용 1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태풍이 지나간 바다의 쓰레기를 치우고,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따뜻한 외투를 전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부터 KB 그린웨이브 캠페인을 진행하며 종이와 전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왔다. 계좌 신규 발행 시 종이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종이통장 미발행 이벤트도 진행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은행 임직원들은 전자보고와 화상회의를 통해 전년 대비 25% 복사용지 사용량을 줄였고,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꺼두는 등 전기 사용을 줄여 이번 기부 재원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매주 수요일 일회용품 없는 '우리 그린데이'를 시행 중이다. 본점 내 일회용컵 반입을 제한하고, 다른 계열사와 영업점에서는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앞서 전 그룹사가 참여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의 '지구는 WOORI가 지킨다' 캠페인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절약과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재래시장 에코백 기부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NH농협은행도 자체적으로 고효율 LED 조명 교체와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은행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은 지난 17일 국내 시중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적도원칙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환경 리스크관리 원칙에 맞춰 금융거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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