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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미크론, 증상 가볍지만 심각성 단정 못 해"
2021-12-09 09:07:02 2021-12-09 09:07:02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재감염 위험은 델타 변이보다 크지만 증상은 가벼울 수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근 자료는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에서 회복됐거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재감염 위험이 증가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가벼운 질병을 유발한다는 일부 증거도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초기 자료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면서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국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더 많은 사람이 숨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전 변이들보다 전염성이 강하다면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고 보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염의 사슬을 끊어 우리와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WHO는 코로나19 백신 기술 자문 그룹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을 바꿀 필요가 있는지를 평가 중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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