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일 경북 소노캄 경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중 국빈만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9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2021년 이후 5년 만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한반도 종전' 다자 협의가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청와대와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한국에 도착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오는 20일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특히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겸직하고 있는 왕 부장은 카운터파트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의 별도 회담 및 오찬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재명정부 출범 후 한국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초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등의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한반도 종전' 다자 협의와 관련한 논의 여부도 주목되는데요.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시 주석은 오는 9월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이 대통령의 종전 다자협의 구상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왕 부장의 방한과 관련해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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