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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130억…적자폭 확대
매출은 15% 늘어난 1415억원…거래액 19% 증가
2023-05-02 16:00:28 2023-05-02 16:00:2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페이의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금융과 결제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지만 영업비용이 그만큼 늘어난 까닭입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41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1억원에서 10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금융 전 부문의 성장이 고르게 나타났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지난 분기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3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는데요, 이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9조1000억원으로 19% 확대됐습니다. 서비스별로는 결제 거래액이 18%, 금융 21%, 송금 등 기타서비스가 19% 성장했는데요. 결제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14%, 37% 증가했고, 매출에서도 결제와 금융 부문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꾸준히 개선됐습니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4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6% 증가한 규모인데요, 월간 활성 사용자는 2361만명으로 10% 늘었습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4% 증가한 103건으로 집계됐고,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모두 통틀어 30% 증가한 196만개에 달했습니다. 
 
그럼에도 카카오페이는 영업비용이 24.2% 증가하며 적자폭을 키웠는데요. 결제서비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된 영향도 있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엔데믹 효과에 향후 실적 전망은 더 밝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외결제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처 확대, 해외 제휴사와의 프로모션 등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용자들의 사용을 독려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결제 빈도가 높은 특정 영역들을 공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외에 금융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 대금 성장세에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지분 인수 시너지가 더해지며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출 중개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에 이어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최적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상품군과 대출 제휴사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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