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북 9·9절에 대표단 파견…국무원 부총리가 단장
기념 열병식 참석 전망···러시아 방북도 주목
2023-09-07 08:06:33 2023-09-07 08:06:33
지난 2018년 9월10일 북한 조선중앙TV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한 모습을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열병식을 마친 뒤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중국 대표단이 북한 정권 수립(9·9절) 7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의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국무원 부총리인 유국중(류궈중)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5년 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와 비교해 중국 대표단의 격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당시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 인사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대표단의 단장으로 참석했습니다. 중국이 5년 전과 비교해 대표단의 격을 낮춘 것은 북한과의 연대를 이어가면서도 국제사회에 북중 관계가 강한 밀착으로 보이는 데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에서 중국 대표단은 당일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북한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인 만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 행사에 맞춰 대표단을 구성해 방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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