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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배현진, '난리뽕짝' 난타전
배현진 "'난리 헬기 뽕짝' 어디서 췄는지 전 국민 알아"
2024-03-28 22:55:17 2024-03-28 22:55:17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당원 가족과 함께하는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를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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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직 의원인 배현진 국민의힘 송파을 후보 피습 사건을 놓고 “난리 뽕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난리 헬기뽕짝을 쳤다”고 응수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충북 충주 무학시장 유세 현장에서 “(제가 흉기 피습을 당한) 그 현장은 경찰이 나서서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했다”라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국민에게 ‘정권에 반대되는 세력들은 그렇게 해도 돼’라는 사인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배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찍이 수오지심을 모르는 분이라 생각했지만, 난리 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 미처 몰랐다”라며 “나는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신뢰한 가운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난리 헬기 뽕짝'을 어디서 췄는지 이미 전 국민이 다 안다”라며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 아닌가. 불쾌하지만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일, 예수님이 용서를 말씀하셨기에 한번의 요설은 용서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하고 갈라치기 하는 범죄 피의자 신분의 정당 대표가 스스로 할 말을 언론 앞에 나와 당당하게 떠들고 있다”라며 “부디 범죄 방탄이나 사적 복수를 꿈꾸고 있는 범죄자 후보들을 걸러주기를 국민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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