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윤석열 시대의 혼란 이후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 현재 대선 상황을 조명했습니다. 특히 기사에 담긴 사진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습을 띄워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기사에 담긴 사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가디언 홈페이지 화면 캡처)
<가디언>은 이날 한국의 대선 상황에 대해 "한국인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기록적인 청년 실업률과 생활비 위기에 초점을 맞춘 정치가 다시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출마 과정과 정책들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가디언>은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에 있었던 당내 혼란에 대해 "당원들은 쿠데타 시도를 부결시켰고, 내부 투쟁이 이재명 후보에게 쉬운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경고 속에서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이 회복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가디언>은 또 김 후보의 정책과 관련해 "(김 후보는) 당선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즉각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 협상을 요구하고 핵무장한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말했다"며 "민간 투자를 장려하고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에 대해선 그가 '방탄조끼'를 입으며 선거운동에 나선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가디언>은 "이 후보는 암살 음모를 경고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에 따라 방탄조끼를 입고 선거운동을 벌여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가디언>은 이 후보의 정책 중 인공지능(AI)을 통한 경제 성장, 다자녀 출산을 위한 세금 혜택 제도를 소개했습니다. 또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북한 정권의 핵무기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동맹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봤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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