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억 잔액' 미스터리 교통카드, 4장 더 있었다
비정상 충전금액 6억9000만원 추가 발견 …이용자 신원 '오리무중'
2026-10-12 16:25:27 ㅣ 2026-10-12 16:39:51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정상 잔액 한도가 50만원인 선불 교통카드에 많게는 수억 원이 충전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총 4건 모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제작해 공급한 카드에서 발생했는데요. 추가로 확인된 충전 금액만 7억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네트웍스는 4장의 비정상 카드 이용자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서울역사 내에 설치된 교통카드 승차권 발매기에서 외국인들이 승차권을 발급받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레일네트웍스가 지난 2021년 6월 한 편의점 업체에 제작·공급한 '레일플러스(Rail+)' 실물 교통카드 중 추가로 발견된 4장의 잔액이 정상 한도의 1000배를 웃도는 총 6억9074만5440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일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17억5127만9321원이 비정상적으로 충전된 사례가 보도된 바 있는데, 동일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실화탐사대' 방송에선 잔액이 4940원이었던 카드 잔액이 17억원 이상으로 늘어났고, 이용자가 이에 대해 문의하자 코레일네트웍스는 정상 결제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고지했습니다. 실상은 달랐습니다. 결제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은 업체에선 결제가 승인된 겁니다.
 
추가로 발견된 사례를 보면 3만6000원이었던 잔액은 6억8866만9417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다른 한 카드의 잔액은 1만6020원에서 111만4307원으로, 100배 넘게 뛰었습니다. 남은 두 카드에선 잔액이 4만9800원에서 50만5803원으로, 1만8400원에서 45만5913원으로 각각 늘어났습니다.
 
네 개 사례 모두 카드 이용자 신원도 파악되지 않았을뿐더러 코레일네트웍스가 결제를 정지한 이후 사용된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코레일네트웍스는 해당 카드의 유통 및 사용 내역을 철저히 추적해야 한다"며 "부당 사용 금액에 대한 적극적인 회수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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