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딸을 둘러싼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의원의 딸이 판매한 전자책의 저작권 침해 여부로 초점이 맞춰집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2023년 12월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사건을 불송치했다. 전자책 저작권 침해 의혹과 논문 표절·대필 의혹이 충분히 규명됐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논문 문서 정보에는 '벤슨'이라는 이름이 기재됐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자신이 논문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며 "(논문을) 베껴 쓴 것도 모자라 상업적으로 판매했다면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 의원은) 딸이 판매한 전자책을 두고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 했다. 그렇다면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요청한 국제형사사법공조를 검찰이 왜 불송부 처리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불송부 사유를 담당 검사가 직접 밝혔다. 0.99달러짜리 사건을 미국에 보내봤자 100% 거부장한다고 했다"며 "0.99달러는 저작권료가 아니라 남의 수학 문제를 베껴 써서 만든 전자책의 아마존 판매 가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또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은 '개떼 막말'을 쓰며 '0.99달러 저작권'이라는 말로 얼렁뚱땅 넘기려 하지 말고 경찰의 공조 요청이 불송부 처리되는 과정에서 어떤 보고를 받았고 이해충돌 여부를 어떻게 판단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국제공조가 불송부 처리된 경위와 함께 관련 의혹을 어떻게 확인했는지도 설명해야 한다"며 "전자책 저작권은 누구에게 어떤 조건으로 허락받았나"라고 재차 따졌습니다.
한 의원 딸의 논문 대필과 전자책 판매를 둘러싼 민주당의 의혹 제기는 연휴 기간 본격화했습니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한 의원이 장관으로 재직하던 2022년 11월 경찰이 한 의원 딸 사건 수사를 위해 미국에 국제사법공조를 요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면서 의혹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국제형사사법공조는 법무부 장관을 거쳐야 하는 절차"라며 "경찰의 요청이 법무부로 넘어갔다면 그 결재권자는 바로 혐의 당사자의 아버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에서 해명을 요구하자 한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이 한동훈 잡겠다고 떼거지로 덤볐던 소위 '0.99달러 저작권' 마타도어는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의원은 또 "(법무부 장관) 청문회 당시 민주당 측에서 마구잡이식 고발했을 뿐 문제 될 만한 것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민주당의 망상"이라며 "그러니 덮느니 마느니 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온리(only) '한동훈 아웃', '한동훈 파일' 수첩 지시에 따라 민주당 정권이 단체로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고 한심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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