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노동운동' 동지들…김문수 대신 '이재명 지지'
"김문수, 국민 삶 개선할 정책 없어…대통령 놀이에 몰입"
2025-05-28 10:47:45 2025-05-28 13:54:34
70년대 '민주노동운동 동지회' 15개 노동조합 대표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70년대 민주노동운동 동지회 제공)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함께 노동운동 최선봉에 섰던 활동가 단체 대표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1970년대 '민주노동운동 동지회'에 속한 15개 활동가 단체 대표들은 지난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70년대 우리들은 살인적인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계처럼 일했다"며 "우리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는 노동자들의 처절한 삶의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진실을 기반으로 한 역사를 외면했다"면서 "불합리한 노동정책과 국민의 삶을 개선할 정책 대안도 없이 대통령 놀이에 몰입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변절과 분열의 상징이 된 김문수 후보에게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촛불 시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일궈온 민주주의와 진보의 역사를 수호하자"며 "우리는 소년 노동자 출신의 이재명 후보와 함께 사회 대개혁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며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이재명의 비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정 민주당 중앙선대위 '빛의혁명 시민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오늘 기자회견은 70년대 김문수와 함께 노동운동의 싹을 틔웠던 분들이 그와의 인연을 끊고 결별을 선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70년대 민주노동운동 동지회에는 YH무역 노동조합, 한일공업 노동조합, 콘트롤데이타 노동조합 등이 속해 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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