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재건축 승자는 '현대·GS·삼성'…다음 타깃은 목동·여의도
2026-06-01 15:12:07 2026-06-01 15:22:07
서울 압구정·성수동 일대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상반기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잇따라 마무리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장의 상위권 구도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압구정 재건축사업을 중심으로 누적 수주액 7조694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GS건설과 삼성물산도 대형 사업지를 추가 확보하며 수주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압구정 일대 주요 수주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은 목동과 여의도 재건축사업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습니다. 압구정5구역은 공사비 약 1조4960억원 규모 사업으로,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입찰이 진행된 곳입니다. 현대건설은 앞서 확보한 압구정2·3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수주하면서 압구정 재건축 핵심 사업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압구정5구역은 아파트와 상가를 분리한 분담 이행 방식으로 추진되며, 현대건설 공시 기준 수주액은 지분율 70%가 반영된 1조472억원으로 올해 누적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7조6947억원입니다. 업계에서는 압구정 2·3·5구역 확보를 통해 이른바 '압구정 현대 타운' 조성이 가시화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군포 금정4구역 재개발(3382억원)과 용인 수지삼성4차 재건축(5043억원)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앞서 송파한양2차 재건축(6856억원), 개포우성6차 재건축(2154억원),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2조1540억원),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9709억원),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6793억원)을 수주했습니다. 여기에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까지 포함하면 누적 수주액은 7조4694억원 규모입니다.
 
삼성물산은 4월 대치쌍용1차 재건축(6892억원)을 시작으로 5월 압구정4구역 재건축(2조1154억원),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4434억원)을 연이어 수주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3조24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5월 말 기준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7조원대, 삼성물산이 3조원대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압구정3구역과 5구역은 현대건설, 압구정4구역은 삼성물산이 각각 확보하면서 상반기 최대 관심사였던 압구정 수주전도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건설사들의 시선은 이제 목동과 여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목동에서는 총사업비 약 30조원 규모의 신시가지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목동6단지는 최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으며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재건축 이후 최고 49층, 21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DL이앤씨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현대건설은 목동신시가지 인근에 브랜드 홍보관을 운영하며 수주 준비에 나섰고, 삼성물산을 비롯한 주요 건설사들도 사업성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사업 규모가 큰 4단지와 7단지 등을 중심으로 경쟁입찰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여의도 재건축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교아파트는 최근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습니다. 한양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이며, 공작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삼익·은하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하고 있고, 진주·삼부·수정·미성아파트 등도 정비사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시공사 선정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최대 규모 사업지인 시범아파트는 최고 65층, 2491가구 규모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며 최근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으며, 목화아파트 역시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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