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이 다시 경신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단계를 격상하고 범부처 대응에 나섰습니다. 취약계층 보호와 산업현장 안전관리, 농축수산 분야 피해 예방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폭염·가뭄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양산은 2일 오후 1시29분 42.2도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기록한 41.6도를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선 것으로, 1904년 근대 기상관측 이후 122년 만의 최고기온입니다. 양산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진 데 이어 이날 처음으로 42도를 돌파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폭염·가뭄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열고 중대본 2단계 가동에 맞춰 관계부처와 지방 정부에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에 관계부처와 지방 정부의 폭염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범부처 대응을 적극 조정·지원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방 정부에는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미비한 사항은 즉시 보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보건복지부에는 홀몸노인과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과 쉼터의 냉방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안부 전화와 방문 등 보호조치를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고령 농업인의 야외 작업 자제를 위한 마을방송을 확대하고 지방 정부와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는 물류센터와 건설현장 등을 대상으로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와 노동자 보호조치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무더위 시간대 작업 중지와 작업시간 조정이 적극 이뤄지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는 냉방장치와 고수온 대응 장비 등 현장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에는 전력 수급과 댐·저수지 용수 관리, 가뭄 취약지역 용수 공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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