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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주자 외화대출 큰폭 감소..엔화약세 영향
2014-03-02 12:00:00 2014-03-02 12: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잔액이 엔화대출의 감소로 크게 줄어들었다. 
 
거주자 외화대출은 국내 거주자가 미 달러화나 엔화로 이용하는 대출로 해외 실수요 목적 및 중소제조업체의 국내시설 자금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은 251억7000만달러로 한해전보다 47억7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엔화대출이 54억8000달러나 감소했는데 엔화약세에 따른 대출금 상환 증가와 대미환산액 감소 등으로 전년말 대비 크게 감소했다.
 
반면 달러화대출은 6억5000달러가 증가했다. 대기업의 수입대금결제 및 해외 플랜트·선박 제작 관련 등의 자금 수요에 따라 소폭 늘어난 것.
 
금리의 경우 미 달러화대출과 엔화대출이 각각 0.35%포인트와 0.59%포인트 하락했다. 엔화대출의 경우 대출가산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달러화대출보다 금리하락폭이 컸다.
 
외화대출 환차손은 원·엔 환율 하락 영향 등으로 엔화대출 환차손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 기준으로 환차익이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엔화약세 등으로 엔화대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외화대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에 따른 금리상승과 환율변동성 확대시 차주의 이자부담 상승과 환차손 증가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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