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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혁신위, '박근혜·서청원·최경환' 탈당 권유…"불응시 출당"
윤리위 의결하면 10일내 탈당계 제출해야…거부하면 자동 제명
2017-09-13 10:58:36 2017-09-13 11:03: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고,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출당 조치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친박(박근혜) 핵심 의원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탈당을 권유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3차 혁신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2016년 4월 총선 공천실패로부터 2017년 대선패배까지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권유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헌당규에 따라 출당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계파 전횡과 국정실패에 책임이 가장 무거운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도 자진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며 “안 받을 경우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권유에 따라 당 윤리위원회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고안을 의결할 경우 박 전 대통령은 10일 이내에 탈당계를 제출해야 한다.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명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탈당 권유에 “차라리 출당시키라”며 불만을 내비친 터여서 스스로 탈당계를 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주최 ‘저성장 극복과 서민경제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한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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