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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방문진 이사선임 반발…국감 보이콧 검토
오후 3시 긴급 의원총회 소집…정우택 "이 시간부터 국감 중단"
2017-10-26 13:34:35 2017-10-26 13:34:3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26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을 강행한데 대한 반발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한 항의 방문 과정에서 국감 보이콧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영방송의 공정성, 민주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훼손”이라며 “제1야당인 한국당은 국감 중단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막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후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이 시간부터 국감 중단을 각 상임위에 통보하겠다”고 선언했다. 국감 보이콧 여부를 최종 결정짓는 의원총회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정 원내대표 등 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들은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를 항의 방문해 이 위원장을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후임 임원진은 전임 임원진의 잔여기간을 따른다고 돼 있는데, 오늘 방통위가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은 공영방송 장악 실행의 단계”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당 소속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들이 26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항의 방문 면담을 마친 뒤 건물을 빠져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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