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신 삼국지…3강 3색 전략
제품군 늘리고·가격 낮추고·최초 기술 도입
입력 : 2018-08-23 15:36:40 수정 : 2018-08-23 15:36:4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스마트폰 3강인 삼성전자·애플·화웨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애플은 초고가 전략 탈피로 승기 잡기에 나섰다. 화웨이는 이들보다 앞선 기술 도입으로 시장 포화 파고를 넘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시장 포문을 연 삼성전자는 이달 24일 갤럭시노트9를 정식 출시한다. 갤럭시노트9은 배터리·화면·저장용량을 각 4000mAh, 6.4형(인치), 최대 512GB로 키우고, S펜에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했다. 제품 사양은 대폭 높였지만 가격은 전작 수준으로 책정해 제품 붐업을 노렸다. 동시에 갤럭시워치도 출격한다. 갤럭시탭S4도 이달 29일부터 출시한다. 이르면 연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판에도 나선다. 스마트폰의 또 다른 축인 중저가폰도 확대한다. 인도·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새로운 기술을 중저가폰에 먼저 적용하는 방침도 세웠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공 여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차원이다.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9을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애플은 초고가 전략 탈피를 내세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12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을 출시하고 같은달 21일 출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지난해 999달러의 아이폰X을 선보이며 고가 전략을 펼쳤다. 그 덕에 1분기 두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했고, 비수기인 2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량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하락해 2분기 화웨이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적게 팔았지만 많이 남기는 장사를 한 셈이다. 스마트폰 2위 탈환이 시급한 애플은 6.5형·5.8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 2종과 6.1형 액정표시장치(LCD) 아이폰까지 총 3가지 모델을 출시해 전략적 가격 책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7 사양을 갖춘 아이폰SE2 모델 출시도 거론되고 있다.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껴 아이폰 교체를 미루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 판매를 유도하려는 것이다. 
 
화웨이는 선도 이미지를 강화해 하반기 시장 경쟁에 나선다. 우선 이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서 차기 스마트폰 메이트20 시리즈에 탑재되는 기린980 칩셋을 공개한다. 기린980은 7나노 공정이 적용돼 10나노 공정의 전작 기린970보다 성능이 20%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신 제품에 10나노 공정이 적용된 칩셋이 탑재됐다. 기린980이 탑재된 메이트20 시리즈는 오는 10월 출시된다. 더불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노리고 11월 폴더블폰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리는 브랜드력을 앞선 기술 도입을 통해 극복하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은 4분기 연속 감소했고, 전세계 시장 역시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역성장 중"이라며 "시장 포화로 수요가 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전략으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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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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