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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신안산선 교통호재 부각
시흥·광명, 발빠른 대응…안산은 기반시설 미흡 지적도
2019-01-07 15:22:50 2019-01-07 15:22:50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경기 서남부 핵심 교통시설 구축 사업인 신안산선이 이르면 올해 착공된다. 지난 200211월 정부의 첫 사업 추진 발표 이후 16년만이다.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호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안산, 시흥, 광명 등 수혜 지역에선 지역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1227일 신안산선의 출발점인 안산시에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기념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6년 민간투자사업으로 국토교통부 고시가 이뤄졌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4번이나 고시를 한 끝에 지난해 2월 민간투자사업의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가 넥스트레인(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이번 실시협약 체결까지 왔다.
 
그간 느림보 속도에 지역내 불만이 높았던 신안산선은 향후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8월 착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 34000억여원 규모로, 해당 노선이 연결되면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는 현재 100분에서 25(급행기준)까지 줄어들게 된다. 그만큼 서울에 직장을 둔 직장인들의 교통 편익이 대폭 향상된다.
  
신안산선 교통망이 연결되는 안산시 전경. 사진/포애드원
 
이미 광명시와 시흥시의 경우는 미래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반 여건 마련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당장 이곳에는 다가올 첨단산업 시대에 발맞춰 해당 자치구의 자족여건을 높여줄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들어선다. 지난달 28일 경기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청한 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승인함에 따라 보상절차를 비롯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 일대의 약 202(61만평) 부지에 약 17494억원을 투입해 첨단연구단지, 일반산업단지와 함께 배후 주거단지와 유통단지 등을 조성한다.
 
다만 신안산선의 출발점인 안산시는 광명 및 시흥보다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가 먼데 도시기능 활성화 시설 확보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그동안 안산시 경제를 이끌었던 반월국가산업단지는 노후화로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 사이에 안산시의 ‘4차산업 중심 첨단 제조산업 전진기지로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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