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스피커로 독거 어르신 돌봄 시작
독거 어르신 2100가구에 누구 지급…8개 지자체에서 사업
돌범서비스 법제화 위해 정부·지자체와 지속 논의 중
입력 : 2019-04-22 13:04:02 수정 : 2019-04-22 13:11:5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기업과 함께 독거 어르신 대상 정보통신기술(ICT) 돌봄 서비스에 나선다. 첫 시작은 2100가구 대상,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으로 진행된다. 음악 서비스 제공과 말벗 역할을 통해 우울증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독거 어르신을 위로하는, 종합적인 ICT 케어가 목표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22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2100가구 대상으로 시작하지만 돌봄 서비스가 법제도 안으로 들어오면 서비스가 저렴해지고, 다양해질 수 있다"면서 "기존 일회성 기부와 달리 사회적 기업을 장기적으로 지원해 ICT 기반 새로운 어르신 복지 서비스 구현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22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ICT 돌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주요 재원은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지난해 임금 인상분 2.5% 중에서 기본급 인상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하고, 회사가 절반을 매칭해 만든 30억원이다. SK텔레콤과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해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한 에코폰의 직원들과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케어 직원들도 더해진다. SK텔레콤은 AI·사물인터넷(IoT) 기술·기기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일자리를 만들며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각 지자체는 행복한 에코폰에서 ICT 돌봄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현장 관리 매니저 20명, ICT케어센터 상주 인력 5명 등 총 25명을 채용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서울 성동구·영등포구·양천구·중구·강남구·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 등 전국 8개 지자체 독거 어르신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를 순차 시행한다. 성동구에 ICT케어센터도 오픈했다. 5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의 독거 어르신 2100가구에 AI 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를 통해 감성대화·음악 듣기 등이 가능하며, 스마트 스위치·문열림감지센서 등의 사용여부를 따져 케어 매니저가 집중관리할 수 있다. 가령 ICT 케어센터에서 행복한 에코폰이 누구를 통해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데 이상 징후 감지 시엔 심리상담, 비상알림, 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에 나서고, ADT캡스와의 연계를 통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 비상 호출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 성동구에 개소한 ICT 케어센터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단순 음성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AI 스피커에 탑재된 무료 인터넷 전화(mVoIP) 기능을 통해 2100가구를 묶은 수다방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가령 익명 아이디 왕십리의 전주댁, 영등포의 혹부리 영감이 드라마를 보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고안 중"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쟁사에 플랫폼 개방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그룹장은 "국내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수는 지난 2015년 120만명에서 오는 2025년 197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혼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독거 어르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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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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