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에 수출금액지수 6개월째 악화
한은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교역조건 18개월 연속 악화
입력 : 2019-06-26 15:37:34 수정 : 2019-06-26 15:37:34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수출금액이 6개월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교역조건은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0.06(2015년 = 100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10.7%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2016년 4월(-13.4%)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마이너스 9.4%에서 3월(-8.8%), 4월(-4.2%) 등을 보였다. 
 
수출금액지수 하락은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금액지수가 25.0% 하락한 영향이 컸다. 화학제품도 의약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10.7%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고 액정표시장치(LCD) 물량도 좋지 않게 나타나면서 지난달보다 수출금액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출물량지수도 한 달 전보다 3.1% 하락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9.8%)와 농림수산품(-5.4%) 감소 영향이 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5.9% 하락하며 1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은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3.1%) 및 순상품교역조건지수(-5.9%)가 모두 하락하며 전년동월대비 9.9% 하락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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