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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신한카드, 코로나19 여파 온라인 공연 지원
2020-05-14 09:37:19 2020-05-14 09:46:4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신한카드와 협약을 맺고 코로나 19 사태로 공연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단체를 위해 온라인 공연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14일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4월27일부터 5월4일까지 사전 공모를 진행해 총 12팀의 예술단체를 선정했다. 전통예술 3 팀(타악연주자 김소라, 국악그룹 ‘악단광칠’, 뮤직앤아트컴퍼니), 클래식 장르 4 팀(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 하트하트오케스트라 ’, 더브릿지컴퍼니 , 서울챔버앙상블 , 조하은), 무용 1 팀(리케이댄스), 재즈 1팀(임미성 퀸텟), 다원예술 1 팀(라이브 드로잉아트 '찰나에 피다'), 대중음악 2팀(펑크밴드 ‘크라잉넛’, 유튜브 스타 이새봄 및 라이터스 컴퍼니 소속 아티스트) 등의 무관중 라이브 중계 무대를 지원한다.
 
공연장(신한카드 판 스퀘어)과 조명, 음향 등 무대 장비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개최된 온라인 공연의 영상 콘텐츠 제작과 송출을 추가 지원한다.
 
선정 단체는 이번 주부터 6월 말까지 ‘신한카드 판 (FAN) 스퀘어 ( 마포구 양화로 45)’ 무대에 오른다. 영상은 신한카드 공식 유튜브 채널 '디지털 스테이지'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온라인 공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 공연에 필요한 공연장과 무대 장비, 영상 제작 등을 포함해 실질적인 지원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공연계, 음악계에 여러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가 3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공모를 받은 ‘인디음악 생태계 활성화 사업―서울라이브’에는 70여팀 선정에 700팀이 지원했다. 하지만 일부 사업들은 특정 장르의 지원 쏠림 결과가 나타나 그 한계성이 있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가령 재단은 앞서 '코로나19 피해 긴급예술지원'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 중 음악 지원 부문에서는 총 69건 중 클래식 부문이 53건에 선정됐다. 재즈와 크로스오버 등도 소수 있었으나, 대중음악 분야는 거의 선정되지 못했다.
 
지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긴급지원의 성격이 강하다보니 심사 시간이 촉박했고 장르 배분이 세부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다만 심사 시 코로나19로 실질적 피해를 입은 정도, 규모 등 제출 서류를 객관적 기준으로 삼았고 이 요건에 충족되지 못한 경우도 많은 것 또한 사실이었다. 코로나 여파로 대면 심사가 힘들어 아티스트 인터뷰, 심사위원 간 토론이 활발하지 못했던 점은 심사를 하면서도 아쉬웠다"고 했다.
 
국악그룹 '악단광칠'(전통예술). 사진/서울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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