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지역 경기 '횡보'…생산·수요 제자리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반도체 수요 둔화 여파
입력 : 2019-06-26 17:41:48 수정 : 2019-06-26 17:41:48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2분기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산 및 수요 활동이 횡보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에 따르면 15개 지역본부가 권역 내 업체,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 2분기 대부분의 권역에서 생산, 수요 활동이 1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과 강원권이 소폭 증가했으나, 수도권과 호남권이 소폭 감소했다. 충청권, 대경권(대구·경북) 및 제주권은 보합 수준이었다. 
 
수도권은 메모리반도체 수요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 글로벌 반도체 가격 하락 등에 따라 줄었다. 자동차는 소형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차종의 생산이 줄면서 소폭 감소했고, 석유화학·정제는 제품 마진 축소로, 기계장비는 중국시장 내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 부진으로 감소했다. 
 
호남권은 석유정제가 글로벌 수요 둔화 및 중국과 베트남의 정제설비 증설로, 철강은 건설 경기 부진과 시설정비로 감소했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소폭 증가하고 수도권과 호남권, 대경권은 보합 수준으로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생산은 대경권과 제주권이 소폭 증가했으며 나머지 권역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고 2분기는 동남권, 충청건, 호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도권과 대경권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보합 수준이었으나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2분기 소비는 충청권에서 소폭 증가했으나 나머지 권역은 지난 분기 수준이었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이 소폭 증가했으나 강원권과 제주권이 소폭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수도권에서 건물건설 수주 및 주택 착공실적 축소 영향으로 민간 부분이 부진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수출은 동남권은 증가, 강원권이 소폭 증가했으나 수도권은 감소했다.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은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및 글로벌 IT 기업의 구매 지연, LCD 패널의 수요둔화 및 가격 하락으로, 석유화학·정제품이 제품 마진 축소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15개 지역의 2분기 생산 및 소비는 횡보세를 보였다"며 "향후 수도권, 대경권, 제주권은 보합이, 동남권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o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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