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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숙명여대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 수여
"인재 육성에 더 큰 열정과 시간 투자할 것"
2019-08-23 10:19:01 2019-08-23 10:19:01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김재철(사진)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23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는 "김재철 명예회장은 성실한 기업 활동과 정도 경영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해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등 남다른 교육 철학을 보여줬다"라며 "우리나라 경제, 산업, 교육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라고 이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창업 10주년이던 지난 1979년 사재를 출연해 교육재단인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했다. 동원육영재단은 이후 40년간 장학 사업, 연구비 지원, 교육 발전기금 지원 등 420억원에 가까운 장학금을 통해 우리나라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동원육영재단은 2001년부터 10년 동안 동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후원으로 공부하는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에게 그림책을 나눠주는 '동원 책꾸러기'를 운영해 11만명의 어린이에게 그림책 130만여권을 전달했다. 2017년부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인교육 프로그램 '라이프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 중이며, 숙명여대를 포함한 전국 11개 대학교에서 이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 김 명예회장은 "젊은 시절 원양어선을 타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왜 우리나라는 가난하게 살고 있고, 어떻게 하면 잘 살게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고, 결국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이제 기업 경영 일선에서는 은퇴했지만, 평생의 숙제로 삼아 온 인재 육성에는 더 큰 열정과 시간을 투자해 국가와 국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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