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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성급한 판단보다 확인이 필요한 시기…목표가 '하향'-신한금융투자
2020-03-20 08:32:01 2020-03-20 08:32:01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미국 법인의 지난해 손익 부진과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 우려를 이유로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손익 부진은 미국 법인이 야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법인은 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는 "저마진 채널 비중 확대와 기저 부담에 따른 매출 감소가 주된 요인이었다"며 "그 외 해외 로열티 부문이나 중국 수수료, 국내 손익은 기존 추정대로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국내 손익은 304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대비 1억원 차이에 불과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보다 코로나19 등 최근 자산시장 내 동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2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는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2%, 23.4% 감소를 전망했으며, 매출액은 각각 9.1%, 16.6%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휠라홀딩스 주가는 4일간 30% 가량 하락했다. 그는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섣부른 판단보단 주가 상승 모멘텀 확인 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만으로도 상반기 내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성장을 견인한 미국 법인 내 고마진 채널 비중의 하락으로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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