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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자회사 "교모세포종 백신 임상, 생존율 7배 높아"
2020-09-02 09:38:28 2020-09-02 09:41:06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에이치엘비(028300)의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가 교모세포종 수지상세포 백신 ITI-1000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 암학회가 출간하는 학회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2일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으로 한 3번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기존 치료의 5년 생존율이 5%인 것에 비해 ITI-1000을 투여한 환자는 약 35%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에이치엘비의 주가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소폭 오른 9만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에이치엘비는 오전 9시40분 현재 10% 급등하며 10만원을 돌파했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존 샘슨(John Sampson) 듀크대학 박사는 “교모세포종은 공격적인 암으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인데, 이번 임상결과는 고무적”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ATTC-II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교모세포종 치료에 대한 신약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결과를 뛰어넘는 결과”라며 “현재 진행 중인 ATTC-II 임상결과에 따라 FDA에 신속심사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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