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은 병상 100개 이하 …'병상 수급' 빨간불
수도권 병상가동률 80.2%%, 서울은 76.8% 넘겨
중증환자 병상 221개 중 133개 사용…88개 남아
입력 : 2021-07-26 15:50:13 수정 : 2021-07-26 16:08:4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수도권 병상가동률이 80%를 넘어서고 서울에 남은 병상이 100개 이하로 떨어지면서 병상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341명이 늘어 총 6만1957명을 기록했다.
 
7월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생활치료센터뿐만 아니라 전담치료병상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이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0.2%이고, 서울시는 76.8%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33개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8개다.
 
이달 초까지 50%대를 밑돌던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7월 2주부터 급속도로 증가했다. 11일 67.4%, 18일 77.5%로 점차 증가해 어느새 서울에 남은 병상이 100개도 되지 않는다.  
 
4차 대유행 시작과 함께 서울시도 추가 확보에 나섰지만, 시설·인력적인 제약이 많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생활치료센터 확충보다 속도가 더디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이후 시립병원을 중심으로 감염병전담병상 130병상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5.6%까지 증가했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전체 확진자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4차 대유행 이전인 6월 중순 9%에서 지난 11일 3.7%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오르기 시작해 4.7%까지 증가했다.
 
서울시 기존 병상분류를 재정비해 경증이나 무증상 확진자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소화하는 한편 감염병전담병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감염병전담병상 짧은 시간 안에 바로 확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기존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살펴보겠다”며 “추가 확보를 최대한 해서 병상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폐쇄를 검토 중이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5일 150여명의 신자들이 모여 대면예배를 강행한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18일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해 성북구로부터 운영중단 조치와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교회측은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24일 기각됐다.
 
박 방역통제관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시설 운영중단을 명령받은 자가 운영중단 기간 내에 다시 운영할 경우 폐쇄를 명령하도록 하고 있다”며 “성북구에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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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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