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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 "러시아, 미사일 생산 속도 뒤처져"
1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미사일 폭격으로 100여 명의 사상자 발생
2022-10-17 09:55:14 2022-10-17 09:55:14
(사진=연합뉴스) 영국 첩보·보안기구 '정부 커뮤니케이션 본부'(GCHQ)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에 8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장거리 미사일의 재고가 바닥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에 러시아 국방산업 능력을 감안하면 미사일 생산 속도가 소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0일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에 80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10여 발은 수도 키이우 등을 향하여 민간인을 공격하고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당시 미사일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14개 지역에서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비축물량은 감소했으며 이는 향후 장거리 타격 능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빗나간 목표물에 대한 공격은 추후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추가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G7 정상들은 지난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의를 연 뒤 낸 공동성명에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도로 규탄한다"라며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을 비판했다. 또한 "러시아가 어떤 종류의 생화학 또는 핵무기 사용을 한다면 심각한 결과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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