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장파 반발에도…장동혁 "목표는 재선거"
정점식 "참정권 훼손 행위…선거 영향 살펴야"
소장파 의원 일제히 반발 "다수 의견 들었어야"
2026-06-16 13:49:39 2026-06-16 13:49:39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 내 소장파 의원들이 지도부의 선거소청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목표는 재선거"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한(친한동훈)계이자 소장파 박정훈 의원이 1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 소청을 하려면 선거가 끝난 지 14일 만에 해야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그래도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야 했다"며 "의원들은 국민 여론을 민감하게 듣고 있는 사람이나, 당 지도부는 민심과 다르게 간다는 지적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수 의원 생각과 다르게 장동혁 지도부는 선거 패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술책으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 않나"라며 "선거 제도를 제대로 개혁하자는 국민적 요구를 오히려 장동혁 지도부가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박 의원은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미 승복했는데, 다시 투표하자고 하면 사회적 낭비"라며 "본인 선거였으면 재선거하자고 했겠나. 장 대표 주장은 제도 개혁과 혁신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용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승리를 부정하며 보수를 분열시키는 장동혁 리더십에 끌려다닐 이유가 없다"며 "재선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선명하게 과장된 목표를 내세워 국민을 선동하고 분열시키는 것을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일갈했습니다. 
 
앞서 장동혁 지도부는 전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경기·인천·광주전남·울산·부산 등 6곳의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광역·기초비례의원 선거에 대한 선거소청을 당 차원에서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정치적 유불리보다 국민의 참정권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장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국 재선거를 목표로 소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선거 관리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까지 포함한 것은 사실상 오세훈 서울시장 흔들기 아닌가'란 지적에 "서울시장 선거는 이겼으니 제외하자는 것은 선거 공정성을 주장할 명분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원칙과 참정권의 문제를 당선·낙선 여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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