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높아진 공산품, 가격은 하락…서비스 취업유발효과 26% 감소
공산품 가격 하락에도 실질 부가가치 확대…기업 수익성은 개선
디지털 전환·자동화 영향…취업유발계수는 지속 하락
2026-06-30 13:07:40 2026-06-30 13:07:40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2020년을 기준으로 5년, 10년 전과 비교한 결과 반도체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기술 발전과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제품 가격은 낮아졌지만 실질 부가가치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가 확산하면서 고용 유발 효과는 점차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건물.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2015-2020년 접속산업연관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통계는 2010년과 2015년 산업연관표를 2020년과 동일한 산업분류와 작성기준으로 재구성하고, 가격 변동 영향을 제거해 장기간 산업구조 변화를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자료입니다. 이에 따라 생산 증가가 실제 물량 확대에 따른 것인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인지 등을 구분해 분석할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공산품은 경상 기준보다 불변 기준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상 기준은 당시 가격을 반영한 명목 기준이고, 불변 기준은 2020년 가격으로 환산해 가격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 기준입니다. 공산품 산출액의 경우 2015년 불변 증가율은 15.7%로 경상 증가율(12.5%)을 웃돌았고, 2020년에도 불변 증가율은 2.5%로 경상 증가율(1.1%)보다 높았습니다. 부가가치 역시 2020년 불변 증가율이 12.1%로 경상 증가율(4.4%)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석유제품은 국제가격 하락,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경우에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전산업과 서비스업은 경상 기준 증가율이 불변 기준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부가가치율은 장기적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2020년 이후에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가 2023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가격 변동을 제거한 불변 기준 부가가치율은 2015년 생산자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가 2020년에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한은은 "전산업 경상 기준 부가가치율은 2020년 이후 하락하다가 2023년 이후 다시 상승으로 전환해 우리 기업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업유발계수는 경상·불변 기준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서비스업의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비스업의 경상 기준 취업유발계수는 2010년 15.64명에서 2020년 11.51명으로 26.4% 감소해 같은 기간 전산업(12.00명→9.67명)과 공산품(7.34명→6.27명)보다 감소 폭이 컸습니다.
 
김민우 경제통계2국 국민계정부 투입산출팀 과장은 "자동화와 기술 고도화, 디지털 산업 확대로 취업자가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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