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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산림 피해지역에 ‘서울의 숲’ 만든다
황폐화 산림 신속 복구, 13일 산림청·강원도 협약
2019-06-13 14:33:05 2019-06-13 14:33:0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지난 4월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는데 동참하고자 피해지역에 ‘서울의 숲’을 만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재현 산림청,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4∼5일 강원도 고성·속초와 강릉·동해·인제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로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하는 등 피해 면적이 2832ha에 달한다. 강원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등 5개 시·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서울시는 관광지 주변 산불로 인한 황폐화된 산림을 신속히 복구해 강원도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는 산불피해지 복구, 산림청은 기술·행정 지원, 강원도는 부지 제공과 유지 관리를 맡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의 숲은 관광지 주변 등 시급하게 경관 복구가 필요한 국공유림으로 선정해 이용자 참여를 통한 소통과 화합의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11월 서울시민과 강원도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강원도 산불 발생 당시 소방헬기 1대, 소방차 108대, 소방관 607명의 소방력 지원, 대외협력기금 3억원 현금 기탁, 속초수련원 64개실 임시주거시설 제공 등 필요한 물품 및 인력을 지원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숲이 전국 지자체, 기업, 시민단체 등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로 하루빨리 강원도 산불 피해지가 조기 복구돼 활력이 넘치고 살기 좋은 강원도의 옛 명성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한 김재현 산림청장(좌측)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우측).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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