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공개 비판해 온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한 감찰 착수를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 청장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임 청장에 대해 감찰에 착수할 것을 중수청에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직부패와 경제, 사이버, 마약범죄 등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신설되는 기관의 간부가 중수청장 후보에 대한 지적질에 골몰하는 모습을 우려의 눈으로 보시는 국민들이 많다"며 "과거 검찰의 정치개입과 집단행동 등 잘못된 관행이 중수청으로 옮겨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수청장 후보자 검증은 대통령과 인사청문회를 책임지는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감찰 지시는 임 청장이 김 후보자의 자격과 과거 검찰 재직 시절 행적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임 청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이 (중수청장) 1호가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가 대검찰청 감찰1과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자신이 제기한 진동균 전 검사 성폭력 의혹 관련 감찰 요청이 묵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청장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관련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이날 "중수청이 고위공직자로서의 품위와 기관의 사명에 걸맞지 않은 행동에 대해 기강을 세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역시,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 검찰 개혁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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